모유수유 중 다래끼 치료 후기

 

현재 모유수유 중인데 갑자기 눈에 다래끼가 났어요. 전날 아이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서 아이크림 때문인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통증이 있어서 다래끼인 걸 알게 됐어요. 예전에 다래끼를 짼 아픈 추억이 있어 급히 집 앞 안과에 다녀왔어요. 

 

병원 방문 

 

진료를 받는데 걸린 시간은 2분 정도? 가서 보시고 부운 부위를 만져보시더니 다래끼라고 하시네요. 전날에 아이크림을 너무 듬뿍 바른 뒤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아이크림과는 상관없고 세균에 감염돼서 염증이 생긴 거라고 하시네요. 현재 수유 중이라고 말씀드리니깐 먹는 약은 제외하고 안약과 바르는 연고만 처방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다른 블로그 검색해보니깐 수유부가 먹을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 안과도 있던데 저희 집 앞 안과는 약을 안 주셨네요. 20살 때, 눈 위쪽에 다래끼가 나서 째서 수술한 적이 있는데 마취주사가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는 아래쪽에 났는데 초기에 가서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처방 약

 

처방받은 건 인공눈물과 안약, 안연고예요. 큐알론 인공눈물, 참 훌루오로메토론 안약, 오페란 안연고. 처음에 인공 눈물 넣고 (1분 쉬고) 안약 넣고 (1분 쉬고) 안연고를 넣어요. 안약은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4회 넣고 안연고는 아침, 점심, 자기 전 3회 넣어요. 다래끼는 확실히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더 빨리 낫는데 항생제를 안 먹으니깐 조금 더디게 호전되고 있어요. 생긴 날 바로 병원에 가서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에는 오히려 더 심하게 부었어요. 이날은 눈에 통증도 있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무거운 느낌이라 하루 종일 더 피곤했네요.

 

 

다래끼 처방 약

 

경과

 

병원을 다녀온 지 3일이 지났어요. 아직도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는데 자는 동안 눈물이 난 걸 보니 스스로 치유 중인가 봐요. 오늘은 너무 간지러워서 긁고 싶은 충동이 컸으나 꾹 참았네요. 그래도 붓기는 조금 가라앉았어요. 아래쪽에 단단하게 알맹이가 커졌다 작아졌다 해요. 다래끼가 생기고 바로 병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안 먹으니깐 확실히 더디긴 하네요.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게 보여서 다행이에요.

 

 

모유수유 중 다래끼가 생겨도 치료할 수 있으니 방치하시지 마시고 꼭 병원 가세요. 다래끼는 방치하면 째야 하는데 매우 아프답니다. 다래끼가 생기면 바로 병원 가기!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