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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정보

입덧 증상과 입덧약 복용 후기

7주가 넘어서 입덧을 시작했어요. 입덧의 종류가 다양한데 먹덧과 토덧으로 나뉘죠. 먹덧은 안 먹으면 속이 쓰려서 계속 먹어야 하고 토덧은 먹으면 토를 하는 입덧이에요. 저는 먹덧이었는데 먹고 나면 속이 안 좋아서 입덧 약을 2개월 이상 복용했어요. 

 

 

입덧 증상 

원래 식사에 고기가 없으면 안 되는 육식 파였는데 갑자기 고기 냄새도 못 맡고 쳐다보기도 싫어졌어요. 이때부터 TV에 나오는 먹방은 볼 수가 없어졌어요. 주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고 식사 후 속이 울렁거리고 더부룩해졌어요. 먹어도 안 먹어도 울렁거림이 계속됐어요. 안 먹으면 울렁거려서 밥을 먹으면 더부룩하고 다시 울렁거리고 더부룩하고의 반복. 이때, 계속 먹다 보니깐 3kg 정도 쪘어요. 다른 증상으로는 속 쓰림이에요. 역류성 식도염처럼 속이 타들어 가는 느낌인데 너무 괴로워서 임산부가 복용해도 되는 속 쓰림 약을 먹었어요. 

 

 

 

입덧 약 복용 

토는 안 해서 참아볼까 싶었는데 계속되는 울렁거림에 입덧 약을 처방받았어요. 입덧 약을 먹으니깐 울렁거림이 확실히 좋아졌어요.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고 원래 10 정도였다면 4 정도로 줄어요. 대신에 엄청난 졸음이 쏟아져요. 일을 할 때는 졸음 때문에 할 수가 없어서 복용량을 조절했어요. 아침에는 한 알을 먹고 저녁에는 두 알을 먹었습니다. 보통 밤에 입덧이 더 심해져서 밤에는 필히 두 알을 먹었어요. 입덧 약도 먹고 밥도 먹으면 거의 바로 쓰러져서 자요. 이렇게 매일 12시간 이상씩 자며 시간이 흐르길 기다렸더니 어느 순간 입덧이 괜찮아졌어요. 

 

 

결과적으로

어른들이 입덧 약 먹는다고 하면 참아보라고 하시는데 참지 마세요. 입덧 약 먹으면 훨씬 수월해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겠죠. 임신 중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입덧이 빨리 끝나시길 바라며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