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개월,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엄마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해요. 임신을 했다는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입덧과 피곤함이 몰려와서 침대에만 누워있었네요. 임신 5주부터 8주까지 임신 2개월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열과 나른함
임신을 하고 나면 기초체온이 높아져요. 보통 36.7~37.2도 사이로 미열이 나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고 한기가 느껴져요. 마치 몸살 나기 하루 전처럼 두통도 있고 몸이 무거워서 감기 증상과 착각할 수 도 있어요. 임신 상태를 유지하려는 황체 호르몬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12주에서 14주까지 미열이 지속돼요. 초기에는 잠을 엄청 자는데 저는 7주 이후부터 밤 7시 전에 자서 다음날 7시에 일어났어요. 자도 자도 계속 졸린 시기.
입덧 시작
임신을 유지하려는 황체호르몬이 입덧을 유발해요. 후각에 예민해져서 냄새에도 역하게 반응하고 속이 메스꺼워서 구역질과 입덧이 심해질 수 있어요. 입덧 증상은 보통 5주 정도부터 생겨나서 보통은 4개월이 지나면 사라져요. 입덧의 시작과 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는 7주부터 시작해서 18주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졌어요. 입덧이 심할 때는 영양을 생각하기보다는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고기를 아예 못 먹고 간장계란밥만 당겨서 삼시세끼 간장계란밥만 먹었네요. 이러다 내가 곧 알을 낳겠다 싶을 정도로 계란밥만 먹었어요.
빈뇨
전보다 커진 자궁이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이 더 자주 마려워요.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액이 골반쪽으로 몰리다 보니 방광에 자극이 돼서 빈뇨를 느낄 수 있어요. 이때, 소변을 자주 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소변을 볼 때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다면 방광염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저도 임신 초기에 방광염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를 봤는데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해주셔서 완치됐어요. 방광염은 방치해두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바로 병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유방 통증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서 유방이 무거워지고 유두가 부울 수 있어요.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있을 수 있어요. 샤워할 때, 샤워볼에 스치기만 해도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부터 몸이 많이 힘들죠? 엄마 되기 쉽지 않네요. 임신 2개월 때는 유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편히 쉬세요. 이때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해 잘 거 다 자고 먹고 싶은 거 잘 먹고 지내기 약속!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덧 중 굶어도 괜찮을까? (0) | 2021.10.18 |
---|---|
입덧 증상과 입덧약 복용 후기 (0) | 2021.10.17 |
임신 초기 증상 (4주) (0) | 2021.10.12 |
마마스템 몬스터 카우 치발기 후기 (0) | 2021.10.09 |
모유수유 중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0) | 2021.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