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때, 3시간마다 수유를 하다 보니깐 수유 텀이 3시간에 맞춰져요. 아기가 점점 통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새벽 수유를 끊게 되면서 새벽 동안 젖이 차서 아플 수 있어요. 아기가 통잠 잘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단계별로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젖몸살 없이 모유수유를 계속하고 있어요.
첫 번째 단계
아기가 처음부터 통잠을 바로 자는 게 아니라 점점 새벽 수유 텀이 길어지면서 새벽 수유를 안 하게 돼요. 원래는 3시간마다 깼다면 4시간, 5시간 점점 길어지다가 8시간, 10시간, 12시간 이렇게 바뀌어요. 그래서 늦춰진 수유 텀에 맞게 새벽 수유를 계속 진행합니다. 막수 이후 3번에서 2번, 1번, 0번으로 점점 줄어들어요.
두 번째 단계
점점 새벽 수유 텀이 줄어서 새벽에 한 번만 수유를 해도 됐다면 어느새 아기가 10시간 이상 통잠을 자서 새벽에 수유를 안 하게 돼요. 이러면 막수와 첫수의 시간 차이가 10시간 이상이 되니 젖이 차서 아플 수 있어요. 이럴 때,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유축을 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유축을 했어도 크게 다른 점이 없었어요. 새벽에 깨서 유축을 하는 것 자체가 피곤하고 새벽마다 유축을 하면 젖양이 늘 수 있기 때문에 유축하지 않는 게 좋아요.
마지막 단계
새벽 수유를 끊고 유축하지 않다 보면 새벽시간 동안 스스로 젖양이 맞춰져요. 아기가 안 먹는 걸 알아서인지 젖도 스스로 젖양을 맞춰가요. 12시간 동안 서서히 젖이 차서 아침에 젖이 땡땡하지만 아기가 먹으면 다시 말랑말랑해져요. 처음에 몇 번 새벽에 불편할 수 있지만, 그럴 때 유축을 하지 마시고 그냥 두시면 스스로가 젖양을 맞춘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아기가 통잠을 자면서 새벽 수유 횟수가 줄어들고 그거에 맞게 가슴도 젖양을 조절합니다. 이때, 유축을 하면 이 시간에 젖을 주는 걸로 인식해서 젖양이 더 찰 수 있기 때문에 유축은 안 하는 게 좋아요. 아기가 먹는 대로 젖양은 저절로 조절이 됩니다. 새벽에 젖이 차서 불편하더라도 편히 주무시고 아침에 직수하시면 젖몸살 없이 건강하게 수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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